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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가라오케 마네키네코 센니치마에점 탐방기

봉지라면 2023. 7. 15.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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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3일 大阪市 カラオケまねきねこ千日前店 (일본 노래방)

가라오케 마네키네코 센니치마에점 입구
가라오케 마네키네코 센니치마에점 입구

안녕하세요!

 

이번엔 하다못해
일본의 노래방까지 점령하고
왔습니다.

 

일본의 노래방은 가라오케(카라오케)라고
부르는데요, 가라오케는 1970년대에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가 활동이 되었습니다.

 

가라오케의 ラ(카라)는 '없다',
オケ(오케)는 '오케스트라'를 뜻합니다!

 

왜 수많은 가라오케 중에
이 가라오케 마네키네코에 왔느냐?

- 호객 행위에 끌려서... (쩝)


 


입구 · 계산대

입구 · 계산대입구 · 계산대
입구 · 계산대

들어가면 계산대가 나옵니다.

 

코인노래방이 생기기 이전의
우리나라와 같이 대다수의 가라오케가
룸+인원 수 방식으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23시 45분쯤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안내를 받기 직전에
키오스크에서 몇 살인지, 고등학생인지,
술을 마시는 지에 대해서 확인합니다.

 

참고로 저희가 방문한 곳은
24시간 영업이었습니다.

 

 


가격

가라오케 영수증
가라오케 영수증

아무래도 룸+인원에 맞게
결제를 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코인 노래연습장(동전 노래연습장)과는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결제는 선불제입니다.

 

30분에 1,056엔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입니다.

 

가라오케가 처음이다 보니
(애초에 일본 자체가 처음이지만...)
기기 조작도 낯설고 해서
30분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30분을 더 추가했는데
가격은 똑같이 30분에 1,056엔이라
2명이서 1시간 2,112엔이 나왔습니다.

 

 


복도와 물품

복도와 물품복도와 물품
복도와 물품

복도에는 위 사진처럼
되어 있습니다.

 

카운터 맞은 편에는 검은 마라카스(쉐이커) 두 개,
탬버린이 한 세트로 바구니에 들어있습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이 바구니를 챙겨 안내하는
방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방 내부

안내받은 방안내받은 방안내받은 방
안내받은 방

저희가 안내받은 방은
3명~4명이 배정받는
코인 노래방 사이즈와 비슷합니다.

 

주의문을 보니
금연실이며
16세는 오후 6시까지,
18세는 오후 8시까지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모니터 옆의 조명을 설정해서
조명 밝기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어둡게, 밝게만 되고
미러볼은 없었습니다.

 

셀프바에는 무료 음료도 제공이 됩니다.

커피, 탄산음료, , 콘스프(?!)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노래방 기계

반주기와 리모컨반주기와 리모컨
반주기와 리모컨

반주기의 생김새는
우리나라의 것보다 더 최신으로 보입니다.

 

왼쪽 다이얼부터 순서대로,
반주(음악) 음량, BGM(멜로디) 음량,
에코, 마이크 음량 조절입니다.

 

리모컨의 경우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일본답지 못하게
디지털 태블릿 리모컨(!!!)입니다.

 

덕분에 한국어 키패드도 지원하는 등
그나마 편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리모컨과 반주기가
가뜩이나 느린데 한국어로 입력하면
속이 터지게 느립니다.

 

처음에 선곡을 할 때에,
느려서 다른 버튼을 눌러보다가
선곡도 못한 채로
태블릿이 꺼지고 잠겨버려서
직원분을 불렀는데 한참 설정하신 뒤에
작동이 되더라구요.

 

 


선곡

X-JAPAN 선곡X-JAPAN 선곡
X-JAPAN 선곡

아무래도 일본까지 왔는데
첫 곡으로는 제가 제일 잘 부를 수 있는
일본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나 싶어
바로 X-JAPAN의 Endless Rain을 불렀습니다. ㅋㅋ

 

사실 리모컨을 고치면서
직원 분께 가수명으로 X-JAPAN을 쳐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한거긴 한데...

 

기왕이면 80년대 아재 락보다는
요즘 20대에 핫한 아이묭 노래를 부를까 하다가
일본어가 능숙치 않은 탓에.. ㅎㅎ;

 

참고로 X-JAPAN의 노래는
한 곡당 약 10분이 넘어가는데
일본의 노래방 반주기에서는
간주점프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버튼을 찾아도 안보이기에
검색을 했더니 간주 점프 기능이 없다고...

 

마디 점프, 절 점프도 없어서
대신 꼼수로 템포를 확 올려서
최대한 빠르게 넘겼습니다.

 

다행히 리모컨에 템포 조절은
있더라구요. ㅎㅎ

 

가창가창가창가창가창
가창

사진을 다시 보니
죽을 힘을 다해서 불렀네요.

 

기본적인 음향 세팅이
다소 실망스럽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호에 맞게 위에서 말했던
다이얼을 조작하면 아주 빵빵한 사운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반주기의 경우
선곡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며 "선곡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는 반면에
여기선 광고가 나옵니다.

 

빵빵한 사운드로 반주기 세팅을 하셨다면
광고를 매우 빵빵한 소리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리모컨으로는 음향 세팅이 안되고
반주기로만 음향 세팅이 가능합니다..!!

 

안그래도 고음의 광고와 빠른 목소리로
말하는 광고가 나와서 더욱 거슬렸네요.

고막 파열을 주의하십시오...

 

가라오케에서 한국 노래
가라오케에서 한국 노래

리모컨에서
한국모드로 들어가면
한국 신곡이 존재하는데요,
전 달 기준으로 뜨는 것 같습니다.

 

들어가봤으나 처음보는
아이돌 노래로만 도배가 되어 있고
다른 것들은 없었습니다. 

 

결국, 가수 검색으로 들어갔는데
당시 한국 노래방 인기차트 1위였던
DK디셈버가 다시 부른
'심'을 부르려고 했으나
놀랍게도 원조인 얀의 '심',
DK디셈버의 '심' 둘 다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가라오케에서 한국 노래
가라오케에서 한국 노래

결국에 여러차례 시도한 끝에
유행이 조금 지난 노래들이나
과거에 인기있었던 노래(쿨, 코요테 등..)
정상적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것들 위주로만 불렀습니다..😥

 

신곡을 수록할 때에 태진 미디어나 금영 미디어의
인기차트를 한 번 확인하고 반영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나가야 할 시간이 다되면
방 내의 인터폰이 울리며, 인터폰을 받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퇴실하시면 되겠습니다.

 

퇴실하고 나면 직원분들이
방을 정리하시고, 더 이상 결제 할 것들이
없으니 나가시면 되겠습니다!

 

 


정리

24시간

- 아무 때나 들이 닥쳐도 됩니다.

 

금연실

- 실내 흡연이 금지입니다.

 

방 안의 조명 조절 가능

- 원하는 조명 밝기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셀프 무료 음료

- 노래를 부르다가 목이 아프면 마실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태블릿 리모컨으로 편하게 조작

- 조금 더 편하게 예약,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키보드 지원

- 한국 노래를 검색할 때에 한글 키보드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국곡 수록

- 한국 노래 일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빵빵한 사운드

- 음향을 조절하면 빵빵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싼 가격
- 2명이서 1시간에 한화 약 21,000원꼴입니다.

 

미러볼 부재

- 조명 밝기만 낮추다보니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간주 점프 부재

- 간주 점프가 없습니다.

 

반주기 느림

- 예약을 하거나 선곡을 하면 한 5초정도의 버퍼링이 있습니다.

 

리모컨 느림

- 반주기도 느린데 리모컨도 느립니다. 특히 한글 키보드에서 종성을 입력할 때에 두드러집니다.

 

대기 시 광고 나옴

- 제가 일본어를 잘 못하는데 쫑알쫑알 뭐라는 지도 모르겠고 거슬립니다.

 

반주기로만 음향 세팅 가능

- 사운드 빵빵하게 해두면 광고는 그 이상으로 빵빵해집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선 1) 예약을 계속 걸어둔다. 2) 사운드를 다시 낮춘다.
  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2)를 하기 위해선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가 끝날 때마다
  음향을 조절해 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국 신곡 부족

- 조금 더 한국 반주기의 인기차트나 신곡 위주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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