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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마가 만두 탐방기

봉지라면 2018. 9. 2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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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6일 부산광역시 중국 마가 만두 (華商 馬家 餃子) (만두집)


반갑습니다.

이번에는 벌초가 한창인 때인 9월 16일에 방문하였던 마가(馬家)만두집에 방문하였을 때의 맛집 후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오늘 간 곳은 초량동의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리는 상해거리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상해거리가 정식 명칭이지만 편의상 차이나타운으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차이나타운은 부산역(지하철 및 경부선)에서 바로 정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우며 부산항과도 가까운 위치라 이 차이나타운이 되었다고 합니다.

옆은 텍사스 거리와 러시아 음식들을 많이 파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 가게는 화교학교 주변에 위치하여 찾기가 그나마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마가 주변에는 삼대천왕에 나왔던 만두집이 있는 것 같던데 사람이 너무 많고 기다리는 사람이 줄을 서서 명렬표에 이름을 적고 가실 정도라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가지 않았습니다. 화교학교 앞의 의자에 다들 앉아서.. 추후에 확장을 한다는데 다음에 갈 수 있는 시간이 나면 가서 확인을 해 보도록 하고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차이나타운 내의 가게들이 간판이 대부분 비슷 비슷하기 때문에 잘 확인을 하고 들어가시면 될 것 같고,

대략적인 위치는 화교학교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잘 보시면 왼쪽 중앙에 텍사스 스트릿이라고 적힌 간판이 보이실텐데 간판을 등지고 걸어가시다 보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게 앞에는 이렇게 취급하는 만두 종류가 적혀있고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벽지가 매우 화려합니다.


차림표입니다.


차이나타운 음식이 과거에 가격이 매우 높았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저렴합니다.

다른 관광지들과 비슷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물만두 하나, 군만두 하나, 새우 볶음밥 하나를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식당은 '만두전문점'이기 때문에 다른 면 요리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주변 다른 만두 전문점도 상황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다 보면 무언가 먹을 것들이 나옵니다.


사진에 보이는 차가 맛은 있는데 무슨 차인지 몰라서 여쭈어 보았더니 재스민 차라고 하십니다.

아직 여름의 더위가 채 가지 않은 때였지만 따뜻한 차가 나옵니다. 하지만 식당 내는 시원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쓸데없이 천장을 찍은 모습입니다.


점심도, 저녁 시간도 아닌 3시 13분의 사진인데도 사람이 꽤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손님도 많지만 직원도 엄청 많습니다.


밥솥 앞에 서 계신 분 모두 서빙을 하시고, 벽 뒷쪽에서 일하시는 분과 그 뒤에 있는 분 모두 직원입니다.

또 오른쪽의 주방에도 사람들이 계시겠지요?


서빙을 담당하시는 직원 분들 대부분이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것을 보니 화교분들.. 이 아닌 가 싶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어떤 국이 나옵니다.


마셔보니 계란국입니다.

맛있습니다.


앞 접시에 제 젓가락과 숟가락을 놓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서빙하던 여직원께 질문을 하니

'마쟈'라고 하십니다. 한국어로 적기에는 이상한 이름인데 최대한 비슷하게 적으면 '마지아'라고 하십니다.

역시 중국은 아직 성조에 따라 말이 달라지기 때문에 발음이.. 직접 들어봐야 한다 할까요?

한글은 성조 표시가 없어졌기 때문에 정확하게 발음 표기를 하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아주 아주 먹음직스러운 만두 8개가 나옵니다.


저희가 주문한 6,500원 짜리 군만두입니다.


정말 바삭바삭하게 생겼습니다.


먹어보니 정말 바삭바삭합니다.


맛은 약간 우리나라 만두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고기 중심 만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만두에 비해 비교적 향이 좀 더 강합니다.


이걸 먹고 나니 우리나라 만두는 가짜 만두라는 느낌이 듭니다.


한 입 베어 먹는 도중에 같이 시킨 7,000원 짜리 새우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자장소스와 큼직한 새우와 계란이 함께 맛있게 볶아진 밥입니다.


사실 새우 볶음밥은 다른 중국집에서도 흔한 음식이긴 하지만 만두만 먹어서는 배가 부를 리가 없을 것이라 예상을 했기에 주문을 하였습니다.


우선 먹던 만두를 다 먹었습니다.


먹는 도중에 안에 물? 기름?이 나옵니다.


군만두라 기름 정도일 것이라 생각하고 역시 중화요리.. 기름이 엄청 나오네.. 라고 생각을 했는데

후에 나오겠지만 물만두에서도 그 물이 나옵니다.


알고보니 육즙이었습니다.

육즙이 엄청나게 들어있는 만두였던 것이었습니다.


만두 하나를 다 먹고 이제 볶음밥을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볶은 채소(파와 당근 등), 스크램블 에그식으로 볶아진 계란, 새우, 자장소스가 같이 나옵니다.


소스를 비비지 않고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볶음밥에 기름이 그렇게 심하지 않고 적당히 잘 볶으신 것 같습니다.

새우도 부드럽고 계란의 고소함, 볶은 채소의 달큰함도 잘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이번엔 자장소스와 비벼 먹었습니다.


자장소스는 흔한 자장 소스맛이 나며 같이 비벼 먹으니 조금 간이 더 센 볶음밥 느낌이 납니다.

저는 안비벼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에 양이 적어보이더만 은근 양이 꽤 됩니다.


만두에 춘장을 찍어 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그 다음 먹고 있는 중에 5,500원 짜리 물만두가 나왔습니다.


커다란 대나무 통에 군만두와 마찬가지로 8개가 들어서 나옵니다.


이 큰 대나무 통을 내려두실 때에 실수로 컵에 부딪혔는데 즉시 서빙하시는 분이 사과를 하십니다.

저는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손님을 우선시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참 친절한 분들이신 것 같습니다.


볶음밥을 한 숟가락 펀 상태였는데 저런 맛있어 보이는 만두가 나왔기 때문에 잠시 제쳐두고..


만두를 잡고


한입 베어보니


군만두와 만두소는 같습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사진을 잘 보시면 안에 물이 엄청 많은 것이 보이실 것입니다.


너무 많아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숟가락에도 물이 조금 흘러 넘친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게 육즙이라니.. 믿기지 않는 양입니다.


사실 저런 육즙에 대한 신선한 기억이 너무 커서 다른 특징이 많이 묻혔는데요, 만두피가 얇고 만두소가 정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확실히 만두 전문점이 왜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식사가 모두 끝났습니다.


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이런 중화요리는 처음인데 호불호가 좀 갈릴 것이라 하여 약간 망설였지만 저는 '호'였던 것 같습니다.


가기전에 벽에 있는 다른 유명 인사들의 사인을 한번 촬영했습니다.






사실 이런 중국식 만두 전문점에는 처음 방문하여서 입 맛 차이 때문에 걱정을 약간 했지만 저는 맛있게 식사를 끝마친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다 괜찮았다고 하고 우려했던 가격 면에서도 이런 이색적인 음식치고 저렴하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통이 편리합니다.

-부산역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친절합니다

-직원분들이 배려심이 깊고 친절하십니다.


만두가 잘 빚어졌습니다.

-만두 만듬새가 만두피가 얇고 만두소가 고기중심으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육즙이 많습니다.

-깊은 맛이 납니다.



가게가 화려합니다.

-너무 화려한 나머지 약간 정신이 사납습니다.



전체적인 제 평가를 별점으로 준다면 ★★★★★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지도에 보시면 부산역과 매우 가까운 초량 상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에 화교학교가 있으니 찾으실 때에 쉬울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도 좋은 맛집을 탐방하고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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